하미드 카르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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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미드 카르자이는 1957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태어난 파슈툰족 출신 정치인이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무자헤딘을 지원했으며, 1990년대 탈레반 정권에 반대하며 자히르 샤 전 국왕 복위를 지지했다.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 수반을 거쳐, 2004년과 2009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중 국가 재건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패, 선거 부정,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의 비판을 받았다. 2014년 퇴임 후에도 국내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탈레반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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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드 카르자이 - [인물]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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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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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하미드 카르자이 |
원어 이름 | حامد کرزی |
원어 이름 (언어) | 파슈토어 |
로마자 표기 | hamid karzai |
다른 로마자 표기 | hɒːmid kaɾzeˈiː |
출생일 | 1957년 12월 24일 |
출생지 | 카르즈, 아프가니스탄 왕국 |
국적 | 아프간 |
배우자 | 지나트 카르자이(1999년 결혼) |
자녀 | 4 |
학력 | 히마찰 프라데시 대학교 |
정당 | 무소속 |
직책 | |
직책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임기 시작 | 2002년 7월 13일 |
임기 종료 | 2014년 9월 29일 |
전임자 | 부르하누딘 라바니 |
후임자 | 아슈라프 가니 |
부통령 | 헤다야트 아민 아르살라 모하마드 파힘 네마툴라 샤흐라니 카림 칼릴리 압둘 카디르 아흐마드 지아 마수드 유누스 카누니 |
직책 2 | 아프간 과도 행정부 의장 |
임기 시작 2 | 2001년 12월 22일 |
임기 종료 2 | 2002년 7월 13일 |
부의장 | 시마 사마르 모하마드 파힘 무함마드 모하킥 모하마드 샤키르 카르가르 헤다야트 아민 아르살라 |
군사 경력 | |
전투 | 아프가니스탄 전쟁 미국 아프가니스탄 침공 타린코트 전투 칸다하르 함락 탈레반 반란 |
기타 정보 | |
아버지 | 압둘 아하드 카르자이 |
2. 초기 생애 및 정치 경력
하미드 카르자이는 1957년 12월 24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시의 카르즈 지역에서 태어났다.[13]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민족인 파슈툰족의 두라니 연맹에 속하는 포팔자이(Popalzai) 부족 출신으로, 그의 가문은 전통적으로 부족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왔다.
아버지 압둘 아하드 카르자이(Abdul Ahad Karzai)는 1960년대 아프가니스탄의 국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할아버지 카이르 모하마드 칸(Khair Mohammad Khan)은 제3차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고 상원 부의장을 역임했다. 카르자이 가문은 왕정을 지지하는 왕당파였으며, 아프가니스탄의 마지막 국왕인 모하마드 자히르 샤의 강력한 지지 세력이었다. 그의 삼촌 하비불라 카르자이(Habibullah Karzai)는 유엔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14]
2. 1. 교육
하미드 카르자이는 칸다하르의 미르 마흐무드 호타키 초등학교와 카불의 사예드 자말루딘 아프가니 학교에 다녔다. 1976년 카불의 하비비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15]고등학교 졸업 후인 1976년, 교환 학생으로 인도로 건너가 히마찰프라데시주 심라에 위치한 히마찰 프라데시 대학교에서 국제 관계 및 정치학을 전공하여 1983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16] 이후 1985년에는 프랑스 릴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2. 2. 초기 정치 활동
1970년대 후반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무자헤딘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형을 따라 미국에 체류하기도 했으나, 아프가니스탄 영내에서 직접 전투에 참가한 적은 없다.1982년 시브가투르 뮬라자디디가 이끄는 아프가니스탄 구국 민족 전선에 가담하여 대변인이 되었고, 1987년에는 이 조직의 정치부장을 역임했다.
1992년 부르하누딘 라바니 정권에서 외무차관에 취임했으나, 1994년 라바니 정권에서 이탈했다.
탈레반 정권 초창기에는 같은 파슈툰족 세력이라는 점에서 지지했으며, 1996년에는 탈레반의 주 유엔 대표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반 내에서 파키스탄과 아랍 국가의 영향력이 강해지자 반(反) 탈레반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의 아버지는 탈레반에게 살해당했다.
3. 탈레반과의 관계
탈레반 정권 초창기에는 같은 파슈툰족 세력으로서 지지했으며, 1996년에는 탈레반의 주 유엔 대표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탈레반 내부에 파키스탄과 아랍 국가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점차 반(反) 탈레반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의 아버지 압둘 아하드 카르자이는 1999년 7월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암살당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주요 협력자로서 활동하며, 테러범을 은닉한 탈레반 정권 타도에 기여했다. 2001년 10월 7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통일 전선(북부동맹)은 미국 특수부대와 협력하여 탈레반 정권을 전복시키는 데 참여했으며, 카르자이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09년, 당선 수락 연설에서 탈레반을 '형제'라고 칭했으며,[108] 2013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번 탈레반을 '형제'라고 부르며,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국민은 탈레반을 제거하기보다는 사회에 재통합시키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106][107] 2013년 10월에는 카르자이 정부와 아프가니스탄 정보기관이 2014년 미군 철수 후 예상되는 권력 변화와 관련하여 파키스탄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161] 2015년 9월에는 로갈 주 경찰청장이 카르자이가 로갈 주의 탈레반 훈련소 공격 작전을 막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109]
퇴임 이후에도 탈레반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2021년 5월 독일 언론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는 탈레반에 대한 동정심을 표현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비판했으며, 탈레반을 "외세의 희생자"로 묘사했다.[162][163] 같은 해 11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탈레반을 "형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64]
2021년 8월 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후에도 카르자이는 국외로 망명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탈레반 측과 협의에 참여했다.[174] 같은 해 12월 CNN 인터뷰에서는 국제 사회에 탈레반과의 대화를 촉구했으며,[175] 2022년 6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탈레반 정권에 여성 교육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176] 2023년 11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탈레반 정권의 붕괴나 분열을 원하지 않으며, 정권의 존속을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177] 그는 해외 여행 금지 등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도 아프가니스탄에 머물며 자신과 같은 파슈툰족과 탈레반 정권 사이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하며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176][177]
4. 과도 정부 및 대통령 재임 (2001-2014)
2001년 9.11 테러 이후, 하미드 카르자이는 CIA의 협력자로 활동하며[24]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시 탈레반 정권 전복과 새로운 정부 수립 과정에 기여했다. 그는 파키스탄 퀘타에서 작전을 시작하여 아프가니스탄으로 진입했고,[25] 이 과정에서 탈레반의 공격과 미국 공군의 아군 오폭으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24][27]
2001년 12월 독일에서 열린 본 협정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구성되었고, 카르자이는 29명의 통치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어 12월 22일 취임했다. 이듬해인 2002년 6월에는 로야 지르가(대규모 부족 회의)를 통해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28]
2004년 10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민주적 대통령 선거에서 카르자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55.4%의 득표율(약 444만 표)로 당선되었다.[36] 그는 2004년 12월 7일 공식 취임하여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선거명 | 직책명 | 대수 | 정당 | 득표율 | 득표수 | 결과 | 당락 |
---|---|---|---|---|---|---|---|
2004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 1대 | 무소속 | 55.4% | 4,443,029표 | 1위 | 당선 |
2009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 1대 | 무소속 | 49.67% | 2,283,907표 | 1위 | 당선 |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카르자이는 국가 재건과 통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그의 실질적인 권력은 수도 카불 외 지역에서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 임기 동안 아프가니스탄 경제는 외국 원조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정부 내 부패 문제와 아편 생산 문제가 심각한 과제로 남았다. 또한 미국 및 NATO 연합군의 군사 작전 중 발생하는 민간인 사상자 문제로 인해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미국과의 관계가 점차 악화되었다.[37][38]
2009년 8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낮은 투표율과 광범위한 선거 부정 논란 속에서 재선에 성공했다.[45] 1차 투표 결과 부정 의혹으로 결선 투표가 예정되었으나,[46][47] 경쟁 후보였던 압둘라 압둘라가 불공정성을 이유로 결선 투표 참여를 철회하면서 카르자이가 최종 당선자로 선포되었다.[49]
두 번째 임기에도 카르자이는 내각 구성의 어려움,[50][51][52]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 난항,[53][55][56][57] 미국과의 지속적인 갈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
2011년 8월, 카르자이는 헌법에 따라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의 임기는 2014년 선거 이후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4. 1. 주요 정책 및 업적









하미드 카르자이는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국가 통합을 이끄는 데 주력했다. 그는 국제 사회의 지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민족을 아우르는 정책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 국가 통합 노력 ===
2001년 12월 독일에서 열린 본 협정을 통해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의 29명으로 구성된 통치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었고, 12월 22일 공식 취임했다. 이후 2002년 6월 로야 지르가는 그를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28] 이 과정에서 북부동맹 출신 인사들이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특히 부통령 모하마드 파힘은 국방장관을 겸임했다.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 내 여러 민족의 통합을 상징하기 위해 다양한 민족의 전통 의상을 결합한 복장을 즐겨 입었다.[32] 파슈툰족 스타일의 긴 셔츠와 바지, 타지크족과 우즈벡족이 선호하는 외투, 그리고 판지시르 계곡 주민들이 착용하는 카라쿨 모자를 함께 착용하는 식이었다. 이러한 스타일은 2002년 구찌의 디자이너 톰 포드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남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33]
그러나 카르자이의 실질적인 권력은 수도 카불을 벗어나면 매우 제한적이어서 "카불 시장"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카불 외 지역의 개혁을 추진할 재정적, 정치적 역량이 부족했으며, 역사적으로 지역 군벌들의 영향력이 강했기 때문이다. 카르자이는 이들과의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협상과 동맹을 통해 국가 통합을 이루려 했다.
=== 재건 및 경제 정책 ===
카르자이 정부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경제 발전을 위해 국제 사회의 지원 확보에 힘썼다. 미국, NATO 회원국,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했다. 2004년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아프가니스탄 경제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외국 원조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아편 생산 문제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입장을 취했다. 2004년, 국제 사회가 제안한 화학 제초제 공중 살포를 통한 아편 생산 근절 방안을 거부했는데, 이는 아프간 국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한편, 그의 동생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가 마약 거래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카르자이는 이를 정치적 선전이라며 부인했다.[34][35]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의 풍부한 미개발 광물 자원 개발에도 관심을 보였다. 2010년 일본 방문 당시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에게 아프간 광산 프로젝트 투자를 요청하며, 과거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해 준 국가들에게 자원 탐사 입찰에서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83][84]
=== 평화 노력 ===
카르자이는 집권 초기부터 무기를 내려놓고 재건 과정에 참여하는 무장 세력에게 사면을 제안하는 등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탈레반 등 주요 무장 단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2007년 4월, 그는 일부 무장 세력과 평화를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음을 인정했으며,[53] 아프간 출신 무장 세력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외국인 반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54] 2007년 9월과 2009년 12월에는 탈레반 대표가 참여하는 로야 지르가 개최를 제안하며 탈레반과의 공식적인 대화를 추진했다.[55][56] 2010년에는 탈레반 지도자들이 평화 회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대화의 틀을 마련하고자 했고,[57] 같은 해 7월에는 탈레반 일반 병사와 하급 지휘관들을 포섭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59] 그러나 탈레반 측은 이러한 제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 국제 관계 ===
카르자이 정부는 국제 사회와의 관계 구축, 특히 주변국 및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안보와 재건 지원을 확보하려 했다.
- 미국: 초기에는 CIA의 지원을 받으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미국은 그의 집권을 도왔다. 그러나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미군의 작전 중 발생하는 민간인 사상 문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관계가 악화되었다.[61][62][63][64] 2014년에는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을 인정하며 미국 및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가 더욱 멀어졌다.[65]
- 파키스탄: 국경 문제 등 갈등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을 "떨어질 수 없는 쌍둥이 형제"로 묘사하며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특히 아와미 국민당(ANP)과 파키스탄 인민당(PPP) 정부와는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통상 협정을 체결했다.[70][71] 그러나 파키스탄의 아프간 내정 개입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72]
- 인도: 인도에서 대학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2011년 인도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다.[87]
- 이란: 미국 등 서방의 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란을 "친구"로 간주하며 관계를 유지했다.[73] 이란 정부로부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으며,[75][76] 이란이 아프간 재건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74]
- 일본: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재건 지원국 중 하나로, 카르자이는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179] 2010년 방일 중에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하여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했으며,[180][181] 일본 기업들의 아프간 광물 자원 투자를 요청했다.[83]
- 러시아, 중국: 친미 성향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 협력 기구 가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보였다.
카르자이는 또한 NATO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시했으며,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비난하고 50만달러의 원조를 약속하는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86]
4. 2. 비판과 논란

하미드 카르자이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여러 비판과 논란에 직면했다. 주요 비판점으로는 정부 내 부정부패 만연, 탈레반 문제 처리 방식, 미국과의 관계 악화, 그리고 선거 부정 의혹 등이 있다.
=== 부정부패 및 측근 문제 ===
카르자이 행정부는 부패 문제로 국내외에서 심각한 비판을 받았다. 특히 그의 동생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는 카르자이의 대통령 선거 운동 자금을 일부 지원했으며, 아편 및 헤로인 거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뉴욕 타임스 등 여러 언론을 통해 제기되었다.[34] 카르자이는 이를 정치적 선전이라며 부인하고 자신이 "악의적인 정치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35]
2009년 재선 이후 내각 구성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2010년 1월, 아프가니스탄 의회는 카르자이가 제출한 24명의 내각 후보 중 17명을 거부했다. 의원들은 후보자들이 능력이 아닌 민족적 배경이나 뇌물 수수 등 다른 요인으로 선정되었다고 비판했다.[50] 이후 카르자이가 다시 지명한 교체 후보 17명 중에서도 10명이 부적합하거나 군벌과의 긴밀한 관계 등을 이유로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51] 이 과정은 정부 구성에 차질을 빚게 했고, 카르자이는 내각의 절반 가까이가 공석인 상태로 런던 국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불안정을 심화시켰다.[52]
=== 탈레반 문제 및 평화 협상 ===
카르자이는 집권 초기부터 탈레반을 포함한 무장 세력과의 평화 협상을 꾸준히 시도했다. 2001년 말부터는 무기를 내려놓고 재건 과정에 참여하는 세력에 대한 사면을 제안했으며,[53] 2007년 4월에는 일부 무장 세력과 비공식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음을 인정했다.[54] 그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무장 세력과의 대화는 환영하지만 외국 출신 반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54]
2007년 9월, 카르자이는 보안 문제로 기념 연설을 중단해야 했던 사건 이후 다시 한번 탈레반과의 대화를 제안했다.[55] 그는 탈레반에게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대화할 수 있는 공식적인 주체가 있다면 기꺼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55] 2009년 12월에는 탈레반 대표도 참여할 수 있는 로야 지르가(대규모 부족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56] 2010년 1월에는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평화 회담 참여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57] 또한 2010년 7월에는 탈레반 일반 병사 및 하급 지휘관들을 포섭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승인하기도 했다.[59]
그러나 이러한 평화 협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의 무력 공세와 테러 활동은 계속되었고, 실질적인 평화 정착에는 이르지 못했다.
=== 미군과의 갈등 및 민간인 사상자 ===
미국 및 NATO 연합군의 군사 작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간인 사상자 문제는 카르자이 정부와 서방 동맹국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 2006년 5월, 미군 차량 관련 사고를 계기로 수도 카불에서 반미 및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여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37]
2007년 5월, 미군의 공습으로 최대 51명의 아프간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카르자이는 더 이상 이러한 민간인 희생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38] 그는 이전부터 국제사회, 특히 NATO군에게 군사 작전 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40] 2006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이 테러의 "최악의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테러의 근원이 아프가니스탄 외부에 있음을 지적하고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39][40]
=== 2009년 대통령 선거 부정 의혹 ===
2009년 대통령 선거는 카르자이의 재선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부정 행위 의혹이 제기되어 큰 논란이 되었다. 선거 이전부터 카르자이는 정부 부패, 치안 불안정 악화, 아편 생산량 증가 등의 문제로 인해 국민적 지지도가 낮았으나[42][43][44], 강력한 경쟁자의 부재 속에서 과반수 득표가 유력시되는 상황이었다.
선거 당일에는 낮은 투표율과 더불어 광범위한 개표 조작, 유권자 협박, 투표함 바꿔치기 등 각종 선거 부정 행위가 만연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45] 유엔의 조사 결과 대규모 부정이 확인되면서 결국 결선 투표가 결정되었으나,[46][47] 카르자이의 경쟁자였던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결선 투표 참여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카르자이는 단독 후보로 남아 최종 당선자로 선포되었다.[49] 이 과정은 아프가니스탄 민주주의에 대한 국내외의 불신을 심화시켰다.
=== 권력 기반의 한계 ===
특히 집권 초기에 카르자이의 실질적인 통치력은 수도 카불과 그 주변 지역에 국한된다는 비판을 받으며 "카불 시장"이라는 비판적인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카불 외곽의 광대한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군벌이나 지역 유력자들에게 정치적, 재정적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국가 통합을 위해서는 이들과의 끊임없는 협상과 타협이 불가피했다.
=== 아편 문제 ===
카르자이 정부는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4년, 그는 국제사회가 제안한 화학 제초제를 이용한 대규모 아편 양귀비 제거 작전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친동생인 아메드 왈리 카르자이가 마약 거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34]은 아편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낳았다.
5. 퇴임 이후
2014년 아프가니스탄 헌법에 따른 임기 제한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퇴임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 정치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낭가르하르 공습 이후, 카르자이는 후임자인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비난했다.[110] 2019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가니의 재선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173], 가니는 재선에 성공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자, 카르자이는 카불에 남았다. 그는 탈레반과 연계된 헤즈브-이 이슬라미 당의 지도자 굴부딘 헥마티야르, 전 아프가니스탄 최고경영자였던 압둘라 압둘라와 함께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의 과도정부 구성을 논의했다.[111][112] 같은 해 12월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국제 사회에 탈레반과의 대화를 촉구했다.[175]
2022년 2월, 카르자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다 아프가니스탄 은행(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의 동결 자산 약 70억달러를 해제하여 아프가니스탄 인도적 지원과 9·11 테러 희생자들에게 나누기로 한 결정을 "잔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국민 역시 테러 공격으로 고통받았으므로 그 돈은 아프간 국민의 것이라고 주장했다.[113][114]
카르자이는 탈레반 정권이 여성 인권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특히 여자아이들을 위한 학교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한 여성에게 부르카 착용과 얼굴 가리기를 강요하는 조치도 비판했다.[115][116] 2022년 6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탈레반 정권에 여성 교육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176]
2023년 11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탈레반 정권의 붕괴나 분열을 원하지 않으며, 정권의 존속을 용인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177] 현재 카르자이는 해외여행 금지 등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음에도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자신과 같은 파슈툰족과 탈레반 정권 사이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하며[176]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177]
6. 가족 및 개인사
하미드 카르자이는 1957년 12월 24일 칸다하르 시 카르즈 지역의 명망 있는 가문에서 태어났다.[13] 그는 파슈툰족의 주요 부족 중 하나인 포팔자이 부족 출신이며, 전통적인 부족 지도자인 칸 가문이다. 그의 아버지 압둘 아하드 카르자이는 1960년대 아프가니스탄 의회 부의장을 지냈고, 할아버지 카이르 모하마드 칸은 상원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제3차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했다. 카르자이 가문은 왕정 지지 세력이었으며, 마지막 국왕 모하마드 자히르 샤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그의 아버지 압둘 아하드 카르자이는 1999년 7월 파키스탄 퀘타에서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암살당했다.[2] 이 사건 이후 하미드 카르자이는 부족의 지도자(칸) 자리를 계승했다.[22]
1999년, 파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해 활동하던 산부인과 의사 지나트 쿠라이시와 결혼했다. 슬하에는 2007년 1월 태어난 아들 미르와이스,[117][118] 2012년생 딸 말랄라이, 2014년 3월 인도 구르가온에서 태어난 딸 호우시,[119] 그리고 2016년 9월 뉴델리에서 태어난 막내딸까지 총 1남 3녀를 두고 있다.[120] 부패 방지 기관에 신고된 자산에 따르면, 카르자이는 월 525USD의 수입과 2만달러 미만의 은행 잔고를 가지고 있으며, 소유한 토지나 재산은 없다고 한다.[121][122]
카르자이에게는 6명의 형제가 있으며, 이 중에는 사업가인 마흐무드 카르자이, 시민사회 운동가인 카유움 카르자이, 그리고 칸다하르 주의회 의장을 지냈으나 2011년 암살된 아흐메드 왈리 카르자이가 있다. 아흐메드 왈리 카르자이는 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의혹과 마약 거래 연루설 등 논란이 있는 인물이었다.[182][183][184][185] 여동생으로는 파우지아 카르자이가 있다.[123] 카르자이 가족은 미국 동부 해안과 시카고 등지에서 여러 아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숙부 칸 모하마드 카르자이는 현재 포팔자이 부족장을 맡고 있으며, 삼촌 하비불라 카르자이는 UN 대표를 지냈고[14], 사촌 하비불라 카르자이는 왕정 시대 외교관 출신으로 퀘타 거주 아프간 이민자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카르자이 가문은 포팔자이 부족의 샤미자이 아부족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6] 초기 일부 보도와 달리 사두자이 씨족 출신은 아니다.[124] 그의 할아버지는 칸다하르 포팔자이 부족의 우두머리였으며, 카르자이 가문은 점차 부족 내에서 영향력을 키워 소련 침공 이후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사두자이 씨족을 대신할 유력 가문으로 부상했다.[126][127]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모자인 카라쿨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과거 아프간 국왕들도 착용했던 것이다.[128][129][130][131]
2021년 카불 함락 이후에도 딸들과 함께 카불에 남았다.[132]
7. 국제 관계
카르자이는 미국을 포함한 NATO 국가들과 초기에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돕는 주요 국가였으며, 2001년 말부터 카르자이의 집권을 지원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NATO 국가들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2007년에는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특별 회담을 갖기도 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문제 해결을 위해 특사를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카르자이는 미군의 군사 작전으로 인한 높은 민간인 사상률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61][62][63] 그는 2007년 미군 관계자들에게 "테러리즘과 싸우고 싶다면 막지 않겠지만, 아프간 국민들은 내버려 두십시오"라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64] 그는 자신이 미국에 의해 이용당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64] 2014년 아프가니스탄이 쿠바, 니카라과, 북한, 시리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을 인정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당시 카르자이 대통령실은 "크림 반도 주민들의 자유 의지"를 존중하며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간주하는 결정을 존중한다고 발표했다.[65] 한편, 카르자이가 과거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 유노칼의 이사를 지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178], 해당 회사는 그의 재임 중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양과 카스피해 유전을 잇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파키스탄과의 관계는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카르자이는 양국을 "떨어질 수 없는 쌍둥이 형제"라고 묘사했지만,[66] 두란드 선 국경 문제와 파키스탄의 탈레반 지원 의혹 등으로 인해 갈등을 겪었다. 그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등 파키스탄 지도자들과 정례 회담을 갖고 무역 및 정보 공유를 논의했으며,[66][69] 2008년 자르다리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되기도 했다.[69] 베나지르 부토 암살 직전에도 회담을 가졌으며,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67][68] 2011년에는 양국 간 무역 증진을 위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통상 협정(APTTA)을 체결했다.[70][71] 카르자이는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내정 간섭을 인정하면서도 "우호적인 관계를 원하지만 파키스탄의 지배를 받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72]
이란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은 이란이 아프가니스탄 내정에 간섭한다고 주장했지만, 카르자이는 이란을 친구로 여겼다.[73] 그는 이란이 아프가니스탄 재건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으며,[74] 이란 정부로부터 직접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음을 인정하기도 했다.[75][76] 카르자이는 서방의 대이란 비판에 대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은 같은 집에 속하며, 유대감과 공통점으로 서로 가깝다"고 강조하며 부정적인 선전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77][78]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을 인정한 것이 주목된다.[65]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 협력 기구(SCO) 가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인도와는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카르자이 본인이 인도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관계가 더욱 강화되었다. 2011년에는 만모한 싱 당시 인도 총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며 "인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어떤 국가에도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아프가니스탄이 인도의 힘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87]
일본과는 재건 지원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었다. 카르자이는 2002년 1월 도쿄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2002, 2003, 2006, 2010, 2012).[179] 2010년 6월 방문 시에는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의 아프가니스탄 광물 자원 개발 투자를 요청했으며,[83] 일본이 아프가니스탄을 대대적으로 도왔기 때문에 자원 탐사 입찰에서 우선권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84] 또한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하여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180][181]
그 외에도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과 민간인 살해를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에 50만달러의 원조를 약속하는 등[86] 독자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8. 암살 시도
하미드 카르자이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암살 위협에 직면했다. 이러한 암살 시도는 주로 탈레반의 퀘타 슈라나 이와 연계된 하카니 네트워크에 의해 계획되었으며, 이들 조직은 파키스탄의 군사정보국(ISI)의 지원과 지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8][89] 카르자이의 경호는 주로 미국 해군 특수전 개발 그룹(DEVGRU) 등 미군 병력이 담당했다.
주요 암살 시도 및 음모는 다음과 같다.
날짜 | 장소 | 사건 개요 | 결과 및 비고 |
---|---|---|---|
2002년 9월 5일 | 칸다하르 | 아프가니스탄 국군 유니폼을 입은 총잡이가 카르자이를 향해 발포했다.[95] | 카르자이는 무사했으나, 굴 아가 셰르자이(당시 칸다하르 주지사)와 미국 특수 작전 장교가 부상. 미군 경호원 반격으로 총잡이, 경호원 1명, 행인 1명 사망. DEVGRU 현장 투입. |
2004년 9월 16일 | 가르데즈 |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르데즈 시로 이동 중이던 카르자이 탑승 헬리콥터를 향해 로켓이 발사되었으나 명중하지 못했다.[95] | 카르자이 부상 없음. |
2007년 6월 10일 | 가즈니 | 가즈니에서 장로들에게 연설하던 중 탈레반 반군이 암살을 시도. 약 12발의 로켓이 발사되었고, 일부는 군중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낙하.[95][96][97] | 카르자이 부상 없음. 탈레반 소행 추정. |
2008년 4월 27일 | 카불 | 카불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카르자이를 노리고 하카니 네트워크 추정 반군들이 자동무기와 RPG로 공격.[98] 행사는 아프가니스탄 공산 정권 붕괴 16주년 기념식.[102] | 카르자이 무사. 국회의원, 10세 소녀 등 최소 3명 사망, 10명 부상.[99][100][101] 탈레반 및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소행 주장.[103][105] 내부 조력 가능성 제기.[104] 유엔 규탄.[103] |
2011년 10월 | 카불 | 카르자이의 인도 방문 중, 국가안보국(NDS)이 카불에서 카르자이 암살 모의범 6명을 체포.[90] | 체포된 모의범은 카불대 학생 4명, 교수 1명, 대통령궁 경비원 1명. 알카에다 및 하카니 네트워크 연계, 파키스탄 테러 조직 자금(15만달러) 수수 혐의.[91][92][93] 미 당국, 실제적 위협으로 평가.[94] |
9. 수상 및 명예 학위
하미드 카르자이는 국제 사회에서 그의 활동을 인정받아 여러 상과 명예 학위를 받았다.
=== 주요 수상 내역 ===
날짜 | 상 이름 | 수여 기관/장소 | 비고 |
---|---|---|---|
2002년 1월 29일 | 9·11 테러 희생자 기념 메달 | 미국 하원 (잭 킹스턴 의원) | |
2002년 6월 | 골든 플레이트 상 | 업적 아카데미 (아일랜드 더블린) | [136][137] |
2003년 6월 6일 | 성 미카엘 및 성 조지 훈장 명예 대십자 훈장(GCMG)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 외국인이므로 Sir 칭호는 사용되지 않음.[138] |
2004년 7월 4일 | 자유 메달 | 국립헌법센터 (미국 필라델피아) | [139] |
=== 명예 학위 ===
날짜 | 학위 종류 | 수여 대학 | 국가 |
---|---|---|---|
2003년 3월 7일 | 명예 문학 박사 | 히마찰프라데시 대학교 | 인도 |
2005년 5월 22일 | 명예 법학 박사 | 보스턴 대학교 | 미국 [140] |
2005년 5월 25일 | 명예 학위 | 네브래스카-오마하 대학교 아프가니스탄 연구 센터 | 미국 |
2006년 9월 25일 | 명예 법학 박사 | 조지타운 대학교 | 미국 |
2012년 6월 | 명예 박사 | 일본 스포츠과학대학 | 일본 |
2013년 5월 20일 | 명예 박사 | 러블리 전문대학교 | 인도 |
10. 논란
카르자이 정부는 네포티즘, 부패, 선거 부정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그의 고인이 된 이복형제 아흐마드 왈리 카르자이가 마약 거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카르자이 가족의 많은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국가 이익과 혼합하여 불투명한 수단으로 막대한 영향력과 부를 축적했다.[150] 2012년 아프가니스탄은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소말리아, 북한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으며,[151] 2014년에는 175개국 중 172위를 차지했다.[152] 카르자이 대통령의 동생인 마무드 카르자이는 2010년 카불은행 사태에 연루되었다. 그는 은행 지분 7%를 가진 3대 주주였으며, 은행 자금으로 두바이의 부동산에 투자하여 손실을 입히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마무드 카르자이는 카불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셰르칸 파르누드 은행장으로부터 700만아랍에미리트 디르함에 빌라를 구입한 후, 몇 달 만에 1040만아랍에미리트 디르함에 되팔았다.[153] 그의 카불은행 지분 매입 역시 카불은행 대출금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153]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에 만연한 부패를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이 주로 국제 사회의 계약 방식에 있다고 주장하며, 부패에 대한 비판이 아프간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적인 시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154]
2013년 4월, ''뉴욕 타임스''는 2002년 12월부터 CIA가 카르자이 대통령 집무실에 아프가니스탄 정부 내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감독이나 제한 없이 수천만 달러의 비밀 자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146] 카르자이는 또한 이란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현금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이는 선물이며 대통령궁 개보수에 사용될 것이라고 해명했다.[148][149]
2009년 대통령 선거는 치안 부재, 낮은 투표율, 만연한 개표 조작, 위협 및 기타 선거 부정으로 얼룩졌다.[45] 카르자이는 과반수 득표를 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광범위한 부정 의혹으로 인해 결국 결선 투표 실시에 동의했다.[46][47] 그러나 상대 후보 압둘라 압둘라가 결선 투표를 보이콧하면서 카르자이가 당선자로 선포되었다.[49] 카르자이 정부 하에서의 선거 부정은 아프가니스탄의 민주 국가로서의 지위를 의심하게 만들었다.[143][144] 또한, 카르자이는 헌법 규정을 무시하고 직접 설립한 특별 법원을 통해 독립 선거 위원회가 2010년 의회 선거에서 부정 행위로 제명한 수십 명의 후보를 복권시키려 시도했다는 비판도 받았다.[145]
2009년, 카르자이는 아프가니스탄 소수 종파인 시아파 무슬림 공동체 내에서 사실상 강간죄를 합법화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가혹한 시아파 개인 신분법에 서명하여 여성 운동가들과 서방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142]
카르자이는 탈레반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탈레반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며,[53][54][55] 2021년에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을 "형제"라고 칭했다.[164] 2013년에는 카르자이 정부와 정보기관이 파키스탄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161]
또한, 카르자이는 ISIS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2017년 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의 ISIS는 미국의 도구라고 주장했으며,[165] 폭스 뉴스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ISIS와 협력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무기 실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166][167][168] 그는 또한 파키스탄이 ISIS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169]
과거 유니온 오일 컴퍼니 오브 캘리포니아(Unocal)의 컨설턴트로 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카르자이와 회사 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155][156][157][158][159]
11. 역대 선거 결과
선거명 | 직책명 | 대수 | 정당 | 득표율 | 득표수 | 결과 | 당락 |
---|---|---|---|---|---|---|---|
2004년 선거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1대 | 무소속 | 55.4% | 4,443,029표 | 1위 | 당선 |
2009년 선거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1대 | 무소속 | 49.67% | 2,283,907표 | 1위 | 당선 |
2004년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카르자이는 34개의 주 중 21개 주에서 승리하여 22명의 다른 후보들을 물리치고 아프가니스탄의 최초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되었다.
폭력에 대한 우려로 선거 운동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큰 사건 없이 진행되었다. 유엔의 투표 부정 의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초 카르자이의 승리를 발표했으며, 득표율 55.4%를 기록하여 결선투표 없이 당선되었다. 이는 총 810만 표 중 430만 표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반군 활동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안전하게 치러졌다.[36]
카르자이는 2004년 12월 7일 카불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취임식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를 위한 상징적으로 중요한 "새로운 시작"으로 해석했다. 취임식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전 국왕인 자히르 샤와 세 명의 전 미국 대통령, 그리고 미국 부통령 딕 체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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